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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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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2023-06-14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이 책을 다 쓴다면 작가를 그만둬도 좋다!”
350만 독자를 뒤흔든 《고백》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지금껏 없었던 압도적인 새로운 모녀 미스터리!

★★★★★100만 부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
★★★★★토다 에리카, 나가노 메이 주연 영화화

지금껏 없었던 압도적인 새로운 모녀 미스터리!

모성은 본능일까, 만들어진 신화일까?
자살 시도인가, 살인 시도인가?
엄마의 고백과 딸의 회상이 엇갈리면서
드러나는 사건의 불편한 진실!

대담하고 충격적인 전개, 강력한 흡인력, 허를 찌르는 반전 등으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은 늘 독자에게 쉽게 마주하기 힘든 질문을 던진다. 독자들이 그녀의 글에 빠져드는 이유도 그저 흥미와 자극만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치밀한 플롯으로 수백만 독자에게 충격을 안겼던 《고백》은 우리에게 ‘아이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과제를 남겼다. 이번에는 그녀가 인간의 위대한 본성이라는 ‘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성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신화에 불과한 건 아닌지, 애초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주입된 감정은 아닌지.
우리는 감히 모성을 의심하려 들지 않는다. 아이를 낳은 엄마에게는 당연히 모성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나의 성역처럼 모성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는다. 잊을 만하면 모성이 없는 듯한 부모가 영아 유기, 자녀 학대 같은 사건을 일으키는데도 말이다. 도대체 ‘모성이란 무엇인가? 본능인가, 만들어진 것인가?’
이 소설에서 미나토 가나에는 그녀 특유의 집요한 심리 묘사와 흡입력 있는 전개로 독자의 마음속을 뒤흔든다. 사랑받고 싶은 딸, 그리고 외면하는 엄마의 교차되는 시선, 독백체의 서술이 위험하고 위태로운 속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소설은 열일곱 살 여고생이 4층인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는 사건을 알리며 시작한다. 자살 시도쯤으로 치부되던 그 사건에 그녀의 엄마가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닌지 의혹이 쏟아진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에게도 들키기 싫은 진실이 드러난다.

<b>사랑받고 싶은 딸과 외면하는 엄마,
그 속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아이를 낳은 여자가 전부 엄마가 되는 건 아니에요.
모성이란 게,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는 그냥 낳을 수 있으니까요.”
모성은 우리에게 종교보다 더 근원적인 믿음이다. 어머니의 사랑을 부정한다면 이 세계를 지탱하는 어떤 가치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지만 세상 곳곳에서는 오늘도 이를 부정하는 듯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잔혹한 결과를 차마 직시하지 못하고 애써 외면할 뿐이다. 이렇게 도망만 치는 우리 대신 미나토 가나에는 작가의 운명을 걸고 쓴 이 책 《모성》으로 읽는 재미는 물론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당신은 모성을 믿는가?’라며 무책임한 세상과 우리를 도발한다.
새벽녘 공영주택 4층에서 17세 여고생이 추락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사고인지 자살 시도인지 알 수 없다고 신문 기사는 전한다. 신고한 엄마는 “애지중지 키운 딸이 이렇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엄마의 고백과 딸의 회상이 번갈아가며 11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격적으로 모녀의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한 그 날의 일을 더듬는다. 산사태로 동화 속 그림 같던 집에 불이 난 그 날 밤, 불시에 찾아온 위기 상황에서 엄마는 친정엄마를 살려야 할지, 자신의 딸을 살려야 할지 인생 최대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결국 딸을 구했지만 그날 밤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오직 엄마만 알고 있다.

<b>딸을 향한 내 사랑은 본능일까, 강요일까

“가슴을 베일 것 같은 섬뜩함과
영혼을 달래는 듯한 따스함이
독자를 매혹한다.”
그 사고 이후 사랑만을 주던 외할머니와 아름다운 집을 모두 잃은 엄마는 혹독한 시집살이에 시달린다. 이런 엄마를 지키려는 어린 딸의 마음은 엄마에게 가닿지 않고 오히려 엄마와 관계는 어그러진다. 딸은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데, 엄마는 상황이 힘들수록 친정엄마의 빈자리를 느낀다. 그날 친정엄마는 마지막까지 딸을 구하라고 당부했지만, 엄마는 후회한다.
“불이 나던 그날 아무래도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자신의 친정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의지했지만 정작 딸에게는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애원하는 딸의 고통스러운 평행선을, 미나토 가나에는 그녀 특유의 치밀한 구성 속에서 숨겨진 진실과 기막힌 반전을 통해 묘사한다. 엄마와 딸의 고백과 회상이 이어지다가 각 장의 끝부분에 나오는 그들의 감정이 응축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아름다운 싯구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엄마이기 전에 딸이었던 엄마는 자신의 엄마와 딸 중 누구의 생명을 선택해야 옳았을까? 모성으로 포장된 엄마의 가식을 아는 딸은 어떻게 해야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딸을 자살로 내모는 엄마의 죄는 진정 그녀만의 잘못일까? 이 모든 질문은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가 답해야 할 몫이다.
저자는 화제의 데뷔작 《고백》을 뛰어넘는 후속작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의 운명을 걸고 이 책을 완성했다.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나토 가나에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자의 가슴에 지우지 못할 흔적을 남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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